의성군의 관문에 빙계계곡을 홍보하기위해 세워진 관광안내판이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흉물로 방치 되고 있다.
이 광고판은 군위군 우보면에서 의성군 금성면으로 진입하는 국도28호선 개일휴게소앞 고가도로 입구에 “어서오십시오. 충효와 예의고장 의성군입니다.” 여기서부터 의성군임을 알리는 문구와 천혜의 자연 빙계계곡을 그림과 함께 하는 광고를 담고 있다.
문제는 이 안내판의 그림이 너무 낡아 잘 보이지도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는 이로 하여금 빙계계곡이 마치 겨울 강수욕장으로 오인하기 쉽다는 것이다. 홍보 본연의 의미는 빙계계곡 여름물놀이 장이 유명하다는 취지로 제작된 것으로 짐작이 간다.
사진에서 보듯이 푸른 산천은 색이바래 온통 눈덮힌 곳처럼 변질되어있고 여름 강수욕 하는 피서객들은 얼음 속에서 얼굴만 배꼼이 내 놓은 형상이다. 이를 본 빙계계곡 관광객들과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은 의성군의 이미지를 어떻게 떠올릴까?
출향인 김모(60·대구시))씨는 “이 도로는 의성군의 초입길로 의성의 얼굴이나 다름이 없는데 관광홍보판이 충효와 예의고장 의성군입니다. 라는 문구답지 않게 의성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물론 필요해서 세웠겠지만 세웠으면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내고향 의성군의 행정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관광안내판, 더군다나 의성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광고판이라면 이제 깔끔하게 정비를 하든지 아니면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