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문화원(원장 마재하)은 관내 문화가족 60여명과 김종우 전국문화원협회 경상북도지회장을 대동하고 26일 자매 문화원인 전남 보성문화원, 새 청사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의성문화원이 설립(1984,8,17)된지 25년, 원사가 없어 이리저리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는 의성문화원을 반석위에 올려놓고자 지난해10월 취임한 제7대 마재하 원장의 원사 신축계획의 일환으로 미리 보는 의성문화원, 꿈꾸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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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재하 문화원장, 김종우 도지회장을 귀빈으로 모신 준공 테이프 컷팅 |
총 34억원의 예산으로 지어진 보성문화원 새 청사는 부지 9943㎡, 연면적 2889㎡ 2층 규모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사무실과 소회의실, 향토사연구소, 도서관, 전시실 등 을 갖추고 있었다.
올해 말까지 완공 목표로 신축 중에 있는 청소년 문화의 집과 현재 설계용역 중인 문화예술회관은 400석 규모로 최첨단 음향·조명시설을 갖추어 최신시설의 공연장으로 꾸밀 계획이라니 우리 문화가족들은 그저 놀랍기만 할뿐.
의성군민의 숙원인 우리의 문화원은 언제쯤 지어질까? 보성문화원만큼 웅장하지 않더라도 이리저리 쫓겨 다니지만 않을 아담한 원사라도 있었으면 하는 욕심 없는 생각, 60여개가 일치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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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한루에서 남원문화원 박찬용 사무국장의 남원의 역사,문화 소개 |
보성문화원이 베푼 자매의정을 듬뿍 안고 돌아오는 길, 춘향의 고장 전북 남원의 문화유적을 답사키로 하고 남원문화원 박찬용 사무국장의 안내로 잘 보존된 남원향토박물관, 광한루를 견학, 반가운 비? 때문에 더 이상의 견학은 접어야했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조문국의 후예로써 자존심 상하는 날, 의성인 이라는 자긍심이 무참히 깨져 버린 허탈함에 속이 아려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문화는 천년 지 대계” 정종해 보성군수의 축사가 왜 이렇게 명언처럼 들릴까...